
사진 :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대표원장
갱년기를 앞두고 있는 자궁근종 환자의 대다수가 자궁적출을 권유 받는다. 그 원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더 이상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 외에도 건강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자궁적출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자궁근종은 근육층이 뭉친 섬유질로 만들어진 딱딱한 덩어리다.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씨앗 정도의 크기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섬유질 성분들이 계속해서 증식하게 되면서 초음파로 발견이 가능할 정도의 혹으로 자라날 수 있다. 암처럼 악성종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 근종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은 물론 심각한 경우에는 생리과다로 인한 빈혈 그리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빈혈은 생리 시 마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혈액 손실이 크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 체력고갈, 심장기능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전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근종절제술, 자궁적출 수술과 같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수술적 치료는 입원, 회복기간, 전신마취, 통증 및 흉터 등 치료과정에 따른 합병증과 부담이 따르기에 요즘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전신마취와 절개를 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시술을 진행한다. 이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발생한 열을 통해 병변을 괴사,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주변 장기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근종만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후 다시 재발하거나 혹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부적합하다는 말들로 인해 치료를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 하이푸 치료 자체가 근종을 재발시키는 것이 아니다. 30~40대 여성의 경우 다른 부위에서 근종이 생기거나 자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근종절제술, 복강경을 받았을 때도 생길 수 있는 공통적 현상이다.
50대 이상 폐경이 가까워진 나이일수록 자궁의 이상이 암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빠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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